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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괴산유기농엑스포에서 한살림 참여인증 주제토론회 열려

2022.10.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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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유기농엑스포에서 한살림 참여인증 주제토론회 열려
- 유기농업 3.0에 더 주목받는 참여형 인증제도(PGS)의 생생한 사례 발표
10월 6일 괴산유기농엑스포에서 한살림 참여인증 주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내 유기농업 분야 종사자, 한살림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여한 자리에서 ‘한살림 참여인증’ 사례를 공유하고 세계 PGS(Participatory Guarantee Systems) 흐름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한살림 참여인증 사례는 이승규 한살림사업연합 품질관리본부장, 윤영우 괴산 감물흙사랑 대표, 김보영 한살림연합 농산물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실무자, 생산자, 소비자 영역에서 바라보는 참여인증에 대한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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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한살림연합 품질관리본부장은 한살림 참여인증의 도입배경과 현황 및 과제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한살림은 창립년도인 1986년부터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생산관리를 하고 있었고, 이후 2001년 국가친환경인경제도가 도입된 이후인 2003년 본격적으로 국가주도 인증의 문제를 예견하고 ‘자주인증’에 대한 조직적인 논의를 시작하여 2011년 한살림 자주관리 자주인증 자주점검의 시스템을 거쳐 2020년 현재의 참여인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한살림 참여인증에는 한살림 생산공동체 52곳이 참여, 전국 801명의 생산자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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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우 괴산 감물흙사랑 대표는 생산자가 바라보는 참여형 인증제도를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하였습니다. 참여인증를 시작할 때는 생산자들은 이미 국가인증제도를 받기위해 과정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중복인증에 대한 부담으로 반발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3년 째 진행하는 동안 긍정적인 측면을 더 많이 발견하고 생산자들의 참여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동체 단위로 회원 농가의 필지를 점검하기 때문에 이웃 농가의 필지, 육묘장 등을 함께 돌아보며 서로 교류하고, 농사에 대한 노하우 공유가 활발한 점이 생산자들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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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한살림연합 농산물위원회 위원장은 소비자가 바라보는 참여형 인증제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소비자 조합원으로서 생산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농약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원인보다는 검출 결과에만 집중하는 점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소비자 참여 인증 주체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학습했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해 주셨고, 22년 봄 가뭄이 심각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토양에 수분이 부족해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농산물을 참여인증으로 공급했던 사례를 참여인증 도입 이후의 성과로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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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호 에코리더스인증원 대표는 국가인증제도보다 참여형 인증제도가 구성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과 토양 환경에 더 이로운 점 등의 장점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메튜 존 아이폼 IFOAM Organics Asia 회장이 세계 PGS 흐름과 한살림 참여인증 특징 및 제언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인증제도가 생긴 이후에 점점 항목이 복잡해져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는 생산자가 규정을 어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복잡해졌고, 2004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전세계의 사람들이 모여 PGS에 필요를 이야기하고 교류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PGS는 규정되어 있는 한가지의 시스템이 아니며 국가와 사회문화별로 다를 수 있는 점과 유기농업의 4대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면 구성원이 상호협의하여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구성원 상호간의 ‘신뢰’가 중요하며 생산자들의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살림 참여인증에 대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이 의미있고, 무엇보다 함께 인증한 물품을 정해진 판로, 유통망을 통해서 공급한다는 점이 전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사례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참여자들과 함께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을 가지고 참여인증 주제토론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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