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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만두 생산지 푸르온

2019.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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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호(627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연합가공품위원회는 한살림에 새롭게 물품을 공급하는 신규 생산지를 조합원보다 먼저 탐방합니다. 지역에서 방문하는 것보다 좀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책임감도 있어 사전에 물품도 다시 먹어보고 사양서도 확인하며 탐방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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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문한 푸르온은 가공품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방문한 많은 생산지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었습니다. 주변 시설이 깨끗하고 근처에 산도 있어 공기가 맑아 첫인상이 무척 좋았습니다. 푸르온은 HACCP인증을 받은 만두 전문 생산지이고, OEM 생산 경험이 풍부해 우리 한살림뿐만 아니라 여러 유명 기업의 만두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한살림에 공급하는 만두는 ‘고기왕교자’와 ‘김치왕교자’, 얼마 전 심의 후 신규 물품으로 공급중인 ‘육즙담은 만두’까지 총 세 가지입니다. 한살림의 1회 주문은 288상자 정도인데 이는 2시간 정도의 작업량(보통 최소 발주량이 500상자)으로, 한 달에 2~3회 정도 한살림 생산 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생산량에 비해 한살림 만두의 주문량이 많지 않아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교자만두 생산라인을 보며 설명을 듣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청결함이 우선인 만큼 배합과 성형, 증숙과 냉각, 포장과 선별 등 생산관리 및 시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내부에 직원들의 복리후생이 곳곳에 보여서 이 또한 인상깊었습니다. 글루텐 등 첨가물 없이 생산지 고유의 기술력과 한살림 재료로 친환경 사양의 만두를 생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청결에 관한 뚜렷한 원칙, 만두류 생산력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고가의 광학이물 선별기를 통해 이물질을 선별하는 과정을 직접 보니 전문 산지로서 설비의 우수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제가 조리해 먹는 방법 중 하나인데, 육즙담은만두를 맛있게 먹는 팁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중불에 소량의 현미유를 팬에 두르고 만두를 펼쳐 담은 다음 감자전분을 물에 개서 만두 위에 두릅니다. 그리고 약불로 줄인 다음 뚜껑을 덮고 익히면 만두의 바닥은 바삭바삭하고, 위는 촉촉한 만두를 드실 수 있습니다.

김정애 한살림경기남부 가공품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