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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한살림, 제 14차 아시아민중기금 정기총회 참석

2023.10.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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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4차 호혜를 위한 아시아민중기금 총회 모습
한살림은 지난 10월 7일(토)에 일본 도쿄연합회관에서 열린 호혜를 위한 아시아민중기금(이하 아시아민중기금) 제14차 정기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한국, 일본, 필리핀 등 7개국의 회원단체가 현장에 참가해 그간의 활동과 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순서는 회원단체의 활동보고와 교류행사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활동보고엔 필리핀,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 등 회원단체의 활동이 공유되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민중교역 사업을 담당하는 ATPI는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소식을 언급하며 상호협력과 연대활동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태풍피해와 기후변화로 인해 마스코바도 설탕, 발랑곤 바나나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 새로운 혁신과 지속적인 연대강화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UAWC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의 위협 속에서도 민중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을 소개하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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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차 아시아민중기금 신규임원으로 취임한 권옥자 상임대표(한살림)의 발언모습
회원단체별 근황소식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권옥자 상임대표는 지난 8월 한살림의 생산지 폭우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기후위기가 국경을 넘어선 지구적 차원에서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5월 필리핀 네그로스 생산자의 교류활동, 10월 말에 예정된 연대교류 활동을 알리며 앞으로의 연대활동의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선 권옥자 상임대표(한살림연합)를 비롯한 일부 임원이 새롭게 취임하는 등 임원구성이 변경되었습니다. 아시아민중기금 창립과 아시아 민중 간의 연대활동에 많은 역할을 담당했던 유키오카 고문(그린코프)과 후지타 고문(대지를 지키는 모임)의 퇴임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다음날엔 ATJ(알터트래이드재팬) 주관으로 마련된 민중교역 포럼을 통해 30년 이상 발전해 온 민중교역의 역사와 앞으로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초창기 마스코바도 설탕을 생협 매장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유키오카 고문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1950년대에 설탕의 가격폭락으로 인해 필리핀 네그로스 지역에서 대규모 기아문제가 발생했던 상황에서 일본 생협과의 연대를 통해 필리핀 민중들의 자립을 지원했던 그동안의 노력이 영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마스코바도 설탕을 조합원에게 공급하기 위해 품질을 개선하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연대를 설득했던 전 과정을 생생히 전해주었습니다. 이날 유키오카 고문은 맺음말로 '민중교역은 인간과 인간의 연대에서 시작되었음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남아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필리핀 마스코바도 설탕, 발랑곤 바나나, 인도네시아 에코새우 등의 민중교역을 통해 아시아 민중의 자립을 위해 연대했던 시간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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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차 아시아민중기금 총회에서 발언 중인 유키오카 고문(그린코프)
이번 총회는 약 200명이 현장에 참가했습니다. 아시아민중기금은 한살림을 포함한 한국, 일본, 필리핀, 피키스탄, 팔레스타인 등 전 세계 9개 국가의 40개 회원단체가 참여한 단체로, 아시아 민중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북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 간의 상호협력과 연대활동, 융자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4년 아시아민중기금 총회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