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8일 (금), 인농 박재일 선생 13주기 기념 행사가 있었습니다. 전국의 '한살림' 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삶의 운동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안심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해 먹을 수가 없을까?"
"땅과 사람, 물건과 물건,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갈라지고 못 믿는 사이가 되는 삶이 과연 살림의 삶일까?"
한살림의 37년 여정은 인농 박재일 선생이 처음 가졌던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지난 7월 유례없는 폭우로 괴산, 청주 등 몇몇 생산지가 크나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폭우 뿐 아니라 최근 몇 년 간 봄철 냉해, 가뭄 등 기상이변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 속에서 어떻게 우리 농업과 먹거리를 지켜내 갈지, 더욱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인농 박재일 선생이 말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친한 사이가 되도록 하며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보장하는 사이가 되는 일" 37년 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한살림이 소중하게 지켜가야 할 가치입니다.
'세상의 밥이 되는 한살림' 운동에 계속 함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