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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한살림 생산지 폭우 피해 안내

2023.07.18 (화)

조회수
2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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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인한 유례없는 폭우, 한살림 생산지도 우리 밥상도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는 폭우로 전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살림 생산지도 농경지, 시설물 등에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 괴산, 부여 등 충청권역 생산지 피해가 극심하여 농경지가 잠기고, 하우스와 공장이 붕괴되고, 안타까운 인명 사고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인류가 야기한 기후 위기라는 부메랑이 점점 더 우리 농업과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청주 산지 상황
한살림 채소의 주요 생산지로 피해가 큰 지역입니다. 특히 들녘공동체와 뿌리공동체의 농경지와 하우스 침수 피해가 크고, 하우스 천정까지 물이 차거나 붕괴된 곳이 100동 이상 발생하여 땅도 길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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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지 상황
한살림 한우를 책임지는 한축회의 사료 공장이 전면 침수되어 기계가 멈추고 풀 사료도 물에 대부분 떠내려가 사료로 먹일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물바다가 된 시설도 복구해야 하지만, 당장 먹고 자라야 하는 소에게 줄 한살림 기준에 맞는 사료를 찾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농지도 피해가 커서 논, 옥수수밭, 고추밭 등도 참담하게 뭉개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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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산지 상황
수확을 앞두고 잘 커가던 메론, 수박의 하우스 50여 동이 천장까지 물에 잠겨 버려 수확은커녕 물에 둥둥 떠다니며 복구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콩나물 공장도 침수로 한때 출입 통제까지 해야 했었고 현재 복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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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다수의 품목이 이번 주부터 수량이 줄거나 결품될 수 있고, 복구 후 재출하기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 채소도 걱정인데, 당장 육묘를 해야 하는 시기에 육묘는커녕 시설 복구가 늦어지면 가을 농사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과수도 우박 피해에 이어 집중호우까지 입은 상황이라, 올해 과일과 채소 모두 넉넉한 공급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국지성 호우가 전국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충북ㆍ경북ㆍ전북지역의 생산지에서도 침수 피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생산지와 작물별 상황이 더 파악되는 대로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조합원들이 응원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물품이 공급이나 품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생산과 소비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생산자가 힘을 내서 폭우 피해를 복구하고 다시 농사지을 힘이 나도록 이용으로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괴산 한축회 사료 공장 침수




▶청주 비닐하우스 침수




<임시중단 / 한계수량 적용 또는 적용 예상 품목>
- 임시중단 (약 1~2개월 예상) : 얼갈이, 청경채, 바질, 쌈케일, 돌나물, 솎음열무, 비타민채소, 파슬리, 이태리 파슬리, 루꼴라, 어린루꼴라, 상추(토박이), 멀티레드
- 한계수량 : 토마토, 방울토마토, 메론, 수박, 취청오이, 상추, 쑥갓, 어린잎채소, 쌈채소모음, 치커리, 열무, 부추, 샐러리, 아욱, 중파

※ 산지 상황에 따라 작물과 공급 여부, 수량 등에 변동 여지가 있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폭우 피해 생산자 지원모금 참여하기

>>>[칼럼] 이제 극한 날씨가 정상이다 (조천호 대기과학자, 전 국립기상과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