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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방사성 오염수, 바다가 아니라 육지에 보관해야 합니다!

2023.06.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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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토) 시청광장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3차 공동행동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오염수 투기를 막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어민, 대학생, 시민 등 5,000여 명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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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제3차 전국행동에 함께한 한살림
1989년부터 한살림 선언을 통해 핵발전에 반대하고,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국가보다 엄격한 방사성 물질 자주 검사 기준을 적용해 온 한살림 또한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한살림서서울생협 조합원이자 환경위원장인 김은영 님은 “바다는 방사능 오염수를 값싸게 저장하는 곳이 아닙니다. 숨 쉬는 생태계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버리는 일본정부의 범죄행위, 현 우리나라 정부의 직무유기를 막기 위해 찜통 더위에도 참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고 참여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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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고래고래합창단
이날은 집회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고래고래합창단’의 노랫소리도 집회 장소에서 퍼졌습니다. 집회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올해 초부터 진행한 범국민 서명운동은 6/24(토) 기준 약 22만 명 달성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살림은 전국매장에 서명 QR코드 포스터를 배포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함께 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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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한살림 매장에서 진행 중인 범국민 서명운동 (사진제공 : 한살림서서울생협)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오염수의 안전성을 우려하며 육상 장기보관을 촉구하는 국내외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해양투기가 아닌 육지 대형 탱크에 장기 보관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79%의 국민이 해양 투기가 아닌 지상 처분 시설을 만들어 장기보관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바다에 버려진 방사성 오염수의 불확실한 안전성을 검토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대책을 요구해야 합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는 한 번만 버려지는 게 아닙니다.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하고, 폐로할 때까지 최소 30년 이상 계속됩니다. 해양투기 핵심 설비 중 하나인 ALPS의 미흡함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한 번 정화했다는 오염수의 70%는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고, 일본 정부는 반복적으로 재정화하겠다고 했지만 재정화 시험은 단 1회에 그쳤습니다. 해양투기로 인한 생태계 영향을 우려하는 근거 역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3차 공동행동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였습니다. 본 3차 공동행동을 주최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은 7월 8일 제4자 전국집회를 약속하며 자리를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