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은 5월 초순경부터 꽃봉오리 따기 작업을 시작하고, 10월 20일경부터 수확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수확까지 기간이 남았는데, 현재 과일 상태와 수확량도 괜찮은 편이에요. 단감은 다른 작물에 비해 과일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길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결코 그 시간이 헛되진 않은 것 같아요.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이 되어서야 비로소 가장 맛있는 과일을 내어주기 때문입니다.
한살림하면서 조합원이 있다는 점에서 감사한 마음을 느껴요. 잘한 점은 잘한 대로 칭찬이 있고, 부족한 면이 있다면 질책도 해주시잖아요. 서로 소통하는 구조죠. 이런 과정은 더 나은 시도를 계속할 수 있는 바탕이 되죠. 그래서 요령 부리지 않고, 최고의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어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한살림이라는 공동체의 배를 타고 우리는 함께 여정을 보내고 있기에 앞으로도 지금처럼 소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