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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모두가 건강하도록 한살림 농법으로 고추를 키워요

2022.09.07 (수)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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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공동체 김용옥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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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용옥 생산자
1994년에 유기농 농사를 짓고 싶어서 4명의 농사꾼을 함께 모아 솔뫼농장을 세우고 한살림을 시작했어요. 친환경 농사를 고민했던 이유는 저를 비롯해 주변에도 농약으로 위험한 일들을 겪으면서 모두가 건강한 농사를 짓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농사짓는 사람도 건강하고, 모두의 식탁에서도 건강한 농산물을 재배할 때 보람을 느껴요.
지금은 한살림 농사로 고추를 재배하고 있어요. 이전에 고추장 가공일도 했는데, 지금은 농사일에만 전념하고 있죠. 처음 친환경 농사를 시작했을 때는 경험이 적어서 고생했지만,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면서 노하우를 터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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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천적 농사로 고추를 재배하고 있어요. 쉽게 설명하자면 고추밭 옆에 담배장님노린재가 있는 천적 유지식물로 참깨를 심어 해충을 잡아먹게 하는 거예요. 이렇게 밭을 관리하면 노린재가 해충(나방알, 총채벌레, 진딧물 등)을 잡아먹게 해서 약을 치지 않고서도 고추를 재배할 수 있죠. 처음에는 무척 어려웠지만, 모두가 건강한 농사를 지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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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수확하고 있는데, 올해 농사는 작년보다 날씨가 더운 탓에 수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이런 이유로 수확량이 좋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커요. 기후가 변하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농사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수확량은 적어도 고추 상태와 맛은 좋은 편에 속해요. 저도 식사하면서 고추를 먹는데 맛있네요. 어렵게 생산한 만큼 조합원님도 맛있게 드시고, 가까운 김장철에도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