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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자두처럼 달콤한 여름을 보내세요!

2022.07.14 (목)

조회수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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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공동체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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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따라 20대 중반부터 농사일을 시작했어요. 한살림을 시작한 지는 15년이 되었네요. 현재 자두와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어요. 자두는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 조중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분류해요. 보통 신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조생종을, 단맛이 좋은 분들은 만생종을 선호해요. 7월 22일쯤에 수확을 예상하는 중생종은 단맛과 신맛을 함께 맛볼 수 있어요. 사람마다 취향이 있지만 우리 아내의 경우는 이 시기에 수확한 자두를 가장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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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과나 복숭아는 잼으로 만들지만 자두는 쉽지 않죠. 자두는 오래 보관하면 딱딱해져서 가공식품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과일이에요. 조합원에게 선보이기 어려운 작은 크기의 자두나 떨어진 자두는 설탕을 넣고 끓여 청으로 만들어 먹어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자두를 끓인 물은 갈증 해소에 좋으니 한번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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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살림 농사를 지으면서 정성을 들인 과일이라 안심하고 지인들에게 권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아내도 좋아하지만, 이웃들도 우리 집 자두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여름을 보내죠. 이 밖에도 개인적으로 아는 지인과 8월에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자두 따기 체험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보통 부모님들과 함께 오시는 데 제가 키우는 작물에 안심할 수 없으면 진행하기 어려운 일이죠. 이처럼 건강한 먹거리를 재배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듯이 조합원분들께서 맛있는 자두를 드시며 더운 여름을 잘 보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