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비롯한 우리 공동체는 참여인증으로 복숭아를 기르고 있습니다. 참여인증은 공동체 단위로 집집마다 자주관리를 하는데다가 다른 공동체나 자주점검단이 와서 필지점검도 하니 저농약으로 할 때보다 훨씬 더 까다롭지요. 하지만 그러기에 관행농사로 기른 것보다 훨씬 건강한 복숭아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특히 관행농사는 내일 수확한대도 오늘 농약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걸 보면 암만 복숭아에 봉지를 씌워 놨다 해도 같은 농부인 저도 먹기가 꺼려지거든요. 이런 게 한살림 농사의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첫물 복숭아는 6월 말이면 나올 겁니다. 늘 날씨가 변덕을 부릴까봐 걱정이지요. 수확 때까지 이상기후 없이 무탈히 잘 크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