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0월호(625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2019년 2월, 옷되살림운동을 통해 파키스탄 알카이르학교를 지원하는 연대단체인 한살림, 알카이르사업부, 일본의류재활용협회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2019년에는 모은 옷을 파키스탄에 직접 보내지 않고 한국에서 판매한 뒤 그 수익금을 지원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또한 수익금의 50%는 알카이르학교에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한살림과 알카이르학교 간의 교류회비, 지역활동비, 향후 옷되살림 활성화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9년 옷되살림운동을 통해 전국에서 모인 옷은 총 100톤. 이를 판매해 2,600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모인 기금은 파키스탄 정부에 등록되어 있는 이다라알카이르복지회 비영리법인을 통해 무상급식, 문구 구입, 선생님 급여, 정수시설 설치 등 다양한 용도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옷되살림운동을 통해 모인 기금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옷되살림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8월 26부터 30일까지 한살림 조합원대표단이 파키스탄을 방문했습니다. 파키스탄 교류회에서는 한살림에서 진행한 옷되살림 지역활동과 알카이르학교의 교육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한살림 행복기금으로 지원한 캠퍼스3(쓰레기더미 마을에 있는 학교)에 있는 태양광 패널 및 발전시설을 둘러보고, 다른 6개 학교를 견학했습니다.
2019년 9월 6일에는 한살림과 지역사회가 함께 펼친 옷되살림운동 활동을 공유하고 격려하며, 한살림과 알카이르학교 간 진행했던 교류회 활동을 공유하고자 옷되살림운동 활동보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고양파주, 강원영동, 대전지역의 지역 활동을 공유하였으며, 파키스탄 교류회의 기록, 사진, 영상 등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파키스탄 교류회에 참여했던 한살림서울 남서울지부의 김옥자 지부장은 “우리의 활동이 그 곳에서는 많은 사람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뿌듯했다”고 했습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진행한 한살림 옷되살림운동으로 파키스탄 3,600명의 학생들이 한 달 동안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옷되살림운동에 함께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알카이르학교 무자히르 교장선생님의 말을 대신 전합니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선생님, 학생들 그리고 조직 전체가 동기를 부여 받았습니다. 실제로 한살림과 알카이르학교의 관계로 수천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살림과 알카이르학교 간 관계가 더욱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키스탄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밖에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다시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사진 강용국 한살림연합 실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