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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하나씩 담을수록 살아나는 선순환 - 낱개판매 시범사업

2019.03.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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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쓰레기 줄이기 방안, 매장 낱개판매 시범 사업

2018년 4월,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한살림에도 반성과 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살림 구성원 모두 물품 이용 시 발생하는 비닐 및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했고, 그 결과 같은 해 12월부터 양파, 감자 등 일부품목의 낱개판매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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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개판매는 물품을 따로 소분하거나 포장하지 않고 최소한의 박스포장 단위로 매장에 유통하고 조합원이 필요한 만큼 담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비닐포장 및 일회용품 사용은 물론 필요한 만큼 계획소비를 하게 되니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총 15개 지역 회원생협 28개 매장(2019년 3월 기준)에서 유통 시 파손 비중이 적은 감자, 고구마, 양파, 당근에 한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낱개판매는 환경을 생각하는 면에서 의미가 크지만, 운영상의 불편함도 있습니다. 직접 하나하나 담아야 하는 번거로움, 남은 물품의 품위 저하, 협소한 매장 공간에서 진열 및 보관의 어려움 등 아직은 낱개판매를 전국 매장, 모든 농산물에 적용하기엔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낱개판매가 실무자와 활동가들의 자주학습모임을 통해 시작했듯, 한살림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그 대안을 찾아 갈 것입니다.

올해는 시범 운영을 넘어 매장과 물품 수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게 점점 낱개판매 매장을 늘려나가고 조합원의 참여를 높이다 보면 비닐과 포장 쓰레기를 더욱 줄일 수 있고 또 그만큼 지구가 살아나는 선순환을 이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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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낱개판매 이용해보니 어때요?

종이봉투까지도 재사용하려고 해요

처음에는 직접 담으려니 솔직히 귀찮았어요. 근데 지금은 꾸깃꾸깃한 종이봉투를 매장에 다시 가져와서 재사용해요. 요즘엔 식구가 적어 예전처럼 몇 킬로씩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이제는 필요한 만큼 사니까 남아서 버리는 일이 없고, 비닐 쓰레기도 안 나와서 좋더라고요. 앞으로 낱개판매 물품 개수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정선희 한살림서울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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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늘었지만 마음은 가벼워요

물품이 비어 있는지 수시로 살피고, 아직 낱개판매가 익숙하지 않은 조합원들의 문의가 많아 취지나 방법을 매번 설명해줘야 해요. 그러보다니전보다 일이 늘긴 했어요. 하지만 한살림매장은 물품만 판매하는 곳은 아니잖아요. 한살림이 늘 말해 온 지구살림, 계획소비 등에 동참할 수 있으니 마음은 가벼워요.

최은희 한살림서울 서초매장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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