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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감자 수매처 감물흙사랑법인, 윤영우 대표와 신유성 팀장을 만나다

2023.06.15 (목)

조회수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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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흙사랑법인은 괴산 감물흙사랑공동체의 법인이며, 한살림 감자의 최종 목적지(수매처)가 된 지 3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 번의 성공과 한 번의 실패를 겪은 감물흙사랑법인은 새로운 시도로 더욱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감자 수매처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감자 수매처 감물흙사랑법인, 윤영우 대표와 신유성 팀장 인터뷰
1) 작년에 감자 수매 후, 저장 중에 감자 파손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 작년 사고는 톤백으로 입고된 감자를 철제를 이용하여 톤백 그대로 3단을 쌓은 상태에서 보관했는데 중간에 무너진 사례입니다. 작년 수확철에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 과습 상태의 감자가 입고되었고, 위쪽에 있던 일부 썩은 감자의 물이 아래로 내려와 피해가 더욱 커진 것입니다.

-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감자 형상 선별기를 작년 8월에 설치했고, 올해 겨울감자, 봄감자에 시범 운영을 해봤습니다. 이제 곧 하지감자 수매를 시작하면, 생산자는 등외품(기형, 녹병, 상처, 썩은 감자)만 빼고 크기 구분 없이 톤백으로 입고하면 됩니다. 톤백으로 입고된 감자는 형상선별기로 선별되어 크기별로 컨테이너에 보관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컨테이너가 장기보관하는 데 매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형상선별기의 하루 작업량은 25~30톤 정도이므로 7월 한 달, 약 20~30일이면 모두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선별비입니다. 현재는 kg당 60원으로 산정하고 있는데, 보관 이외에 선별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농가에서 부담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 농가가 수확하면서 선별하면 발생할 인건비가 수매처에서 선별을 담당하면 농가에서는 수확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인건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농가에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운영비용에 가깝게 산정되었습니다. 물론 23년 수매 전 회의를 통해 합의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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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감물흙사랑영농법인 수매처 인터뷰
2) 수매 저장 창고 상황은 어떤가요?
- 총 5개 창고건물의 310평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건물별로 층고가 다르지만 평당 2~3톤 정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한살림 약정량 650톤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수매담당 관리자가 매일 저온창고를 둘러보고, 온도체크와 시설오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이전보다 충분히 체계적이고 사전대처가 가능한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 작년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올해는 톤백이 아닌 컨테이너로 보관하고, 지게차가 창고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넓히는 등 감자 보관 체계가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3) 한살림 감자 생산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준비했습니다. 농가에서는 톤백으로 입고하실 경우 수확 후 바로 수매처로 입고해 주시돼, 입고일정은 수매처 입고담당자와 소통을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입고장에 입고담당자가 있어야 감자 톤백의 하차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살림 감자가 한 알이라도 더 소비자조합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수매처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농가에서도 최선을 다해 감자를 잘 생산하기를 기원합니다.
[한살림 하지감자의 시작과 끝] 감자 첫 출하지 횡성 공근과 감자 수매처 괴산 감물을 가다.
한살림 감자는 출하일을 기준으로 봄감자, 하지감자(여름감자), 겨울감자로 구분됩니다. 겨울감자는 3월부터 5월 중순, 봄감자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하지감자는 6월 중순부터 2월까지 공급하는데, 22년 산 기준으로 약정 비중이 큰 순서대로라면 하지감자는 66%, 겨울감자는 20%, 봄감자는 14%로 제철인 여름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살림 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지감자는 공급기간이 9개월에 가깝기 때문에 저장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한살림 하지감자 23년 산 약정량(613톤)의 44%를 차지하는 횡성 공근공동체(150톤)와 괴산 감물흙사랑공동체(120톤)를 방문하여 생산현황과, 수매처인 감물흙사랑영농법인을 방문하여 저장고 관리 현황을 물어보았습니다.
■ 출처 :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소식지 5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