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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2023.11.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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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수)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9명의 국회의원(서삼석, 신정훈, 윤재갑, 위성곤, 이원택 한병도, 강은미 강성희, 윤미향 의원)이 주최하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농정신문,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 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기후 위기의 심화로 여성농민이 직면한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짚어보고 여성농민의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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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국회토론회에 참여한 사람들
주요 발제를 맡은 김정열 위원은 “농민에게 닥친 기후변화는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농민들에게 더 많은 노동과 생산비를 요구한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농민들의 삶을 붕괴시키는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성 농민에게 기후 위기는 더 가혹하게 다가온다”며 농업 경영체 등록에서 소외된 여성 농민들이 정부 보상 정책에서 배제되는 상황과 농업인안전보험 청구 자료를 예시로 들며 건강권과 관련해서도 여성 농민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알렸습니다.
또한 산업적 농업 생산 방식 대신 자원순환을 통해 농사짓는 생태적 방식,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꾸는 소농의 생산방식이 훨씬 더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회복력 있는 시스템이라며 “여성 농민이 파괴된 자연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주체”라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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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토론에 나선 우준 한살림연합 농산물위원장
우준 한살림연합 농산물 위원장은 올해 한살림 수해 피해 농가에 조합원, 실무자가 함께 일손 돕기를 방문했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한살림 소비자는 여성 비중이 높지만, 생산자 조직은 남성 중심으로 구성·운영되어 있기에 생산지에 가까이 가야만, 생산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 농민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해 지원 경험은 “재난 상황에서 살림과 농업을 더 많이 감당하고 있는 여성 농민의 어려움을 실감했다”며 기후재난을 여성 농민과 함께 견뎌낼 수 있도록 농산물 위원회를 비롯한 한살림 전체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더 중요한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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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소식을 알리고 있는 여성 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