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산 벼생산관련회의 개최
생산자 회원, 소비자 조합원 함께 참여

2023년산 한살림 쌀 생산량과 수매가격을 결정하는 벼생산관련회의가 1월 13일, 100여 명의 생산자 회원과 소비자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렸습니다.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책임지는' 관계로 일궈온 한살림이기에, 쌀값과 수매량을 결정하는 쌀생산관련 회의는 한 해 살림살이 중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행사입니다.

먼저 2022년 쌀 이용촉진 캠페인 영상을 통해 770여톤의 쌀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전국 조합원분들의 활동을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21년산 공급평가, 농업관측 및 통계자료, 22년산 벼 수매량 보고, 22년산 예상소비량, 22년산 적체예상량 등의 자료를 공유하며 지난 쌀 공급과 소비 현황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쌀 생산량 5700톤
40kg당 96,000원으로 결정

본격적인 쌀 생산계획량과 가격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쌀 소비는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20년, 21년에는 코로나 등에 의한 외부영향으로 소비량이 증가하였으나 2022년 상반기부터 쌀 소비는 다시 감소로 전환되었습니다.

쌀 소비가 점점 줄어드는 속에서 생산자들이 친환경 경작방식을 유지하면서 생활의 안정을 지켜가는 일과 소비자 조합원들에게 질 좋고 맛있는 쌀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생산자들도 이제는 소비자들의 소비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서 농업기반을 지키기 어렵다. 생산자가 스스로 자기 책임과 역할을 확대해야할 시점이라고 본다', '쌀을 고품질화하여 좋은 쌀을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살림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쌀을 만들면 좋겠다.' '맛있는 쌀을 만들어 달라.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주면 좋겠다' 여러 제안과 의견이 나왔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끝에 벼 수매가는 멥쌀 조곡 40kg 기준, 지난 해 대비 3,000원 인상된 가격 96,000원으로 생산 약정량은 5,700t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 농업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 밥상을 지키는 한살림 쌀. 2023년에도 많이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