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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살림이야기

보령우유(개화목장)

2020.02.13 (목)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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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호(629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1982년 젖소 두 마리로 시작했다는 개화목장은 보령우유의 원유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개화목장에서 짜낸 원유를 목장 내 유가공 공장에서 생산하는 단일목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신선하고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07년 유기농 목장 1세대로 첫발을 내딛고 지금까지 유기농이라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살림과는 2017년 12월 인연을 맺고 현재 유기농우유, 유기농저지방우유, 맛이진한무지방우유, 달지않은 떠먹는요구르트, 떠먹는요구르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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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우유 김상민 생산자님과 함께 생산지 소개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건초창고, 젖소, 송아지를 살펴보고 착유장, 가공공장을 탐방했습니다. 젖소들은 직접 재배한 유기농 건초 70%, 유기농 사료 30%를 먹고 자랍니다. 착유 시 로봇착유기를 사용하지 않고 젖소들을 상황에 맞게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축사가 깨끗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젖소들의 목걸이 안에 있는 칩을 통해 식사량, 건강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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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과 함께 운영되는 유가공 공장에서는 착유된 원유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자동화 설비를 통해 우유를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일일 5톤(요구르트는 1.5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거의 모든 과정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기계화·자동화되어 있어 오염 가능성을 줄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보령우유의 무지방 우유는 원유를 1.3배 농축 시켜 맛이 밍밍하지 않고 진하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시중 우유와 달리 72~75℃에서 15초 내로 단시간에 살균(HTST공법)해서 단백질 영양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음료를 마시고 아이스크림, 치즈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우유창고’도 있어 조합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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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물품은 거의 믿고 이용하는 편인데 생산지를 다녀오고 나니 더욱 믿음이 가고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른 우유를 마실 수 있길 바라며 좋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보령우유 생산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장윤미 한살림전북 가공품위원회 위원